경남 통영의 아름다운 섬 만지도와 연대도를 소개해드릴게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이 두 섬은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하루에 두 섬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랍니다.
만지도와 연대도, 출렁다리로 이어진 보석 같은 섬
통영 미륵도 남단에 자리한 만지도와 연대도는 2014년 길이 98미터의 현수교가 놓이면서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였어요.
만지도는 2017년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세 번째로 명품 마을에 선정된 곳이에요.
작고 아담한 섬이지만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잘 보존하고 있어 청정 바다와 푸른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선사하죠.
선착장 근처에는 알록달록한 벽화와 독특한 문패가 그려진 집들이 여행객을 반겨요.
연대도는 화학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청정 생태 섬을 지향했던 에코아일랜드예요.
두 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통영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주말이면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답니다.
배편으로 떠나는 섬여행
만지도와 연대도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달아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학림도, 저도 등을 거쳐 연대도와 만지도에 닿아요.
하루 4회 운항하며(07:50, 11:10, 14:10, 16:40) 약 20분이 소요돼요.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만지도로 직항으로 연결돼요.
평일에는 1시간 간격,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며 약 10~15분이면 도착해요.
왕복 요금은 대인 기준 6,000~13,000원 정도이고, 인터넷 예약 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배편 시간은 날씨와 시즌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만지도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
만지도 둘레길 트레킹
만지도의 몬당길은 해안데크, 욕지도 전망대, 만지봉, 바람길 전망대를 지나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산책로예요.
몬당은 고개를 뜻하는 방언이에요.
이 길의 하이라이트는 만지봉으로 오르는 중간지점에 있는 200년 해송이에요.
만지도에 사람들이 정착한 시점부터 함께 한 나무로, 해풍을 이기며 꼿꼿하게 자란 노송이 좋은 기운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바람길 전망대에서는 맑고 푸른 통영 바다와 두미도, 노대도, 욕지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반대편으로는 만지항과 학림도의 모습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죠.
어느 방향을 찍어도 인생샷이 완성되는 포토존이에요.
만지봉은 해발 99.9미터예요.
100미터를 채우기 위해서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출렁다리 건너기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98미터 길이의 출렁다리는 두 섬 여행의 상징적인 장소예요.
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한려해상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주말과 성수기에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정체가 생기기도 해요.
전복해물라면 맛보기
만지도의 명물은 단연 전복해물라면이에요.
섬 앞바다에서 양식한 큼지막한 전복, 홍합, 꽃게를 넣어 끓여낸 라면은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에요.
이모전복해물라면은 8년 전 만지도에서 처음 전복해물라면을 팔기 시작한 식당으로 유명해요.
식사 후에는 만지마을 고샅길을 천천히 걸으며 바람길 전망대에서 근사한 사진을 남기거나, 견우직녀터널을 지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요.
연대도의 숨은 매력
연대도 지겟길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인 연대도 지겟길은 예전 마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연대봉까지 오르던 길이에요.
길이 2.2~2.3킬로미터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요.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며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쉬어가기 좋아요.
오곡도 전망대에서는 푸른 물결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울창한 숲길 사이로 보이는 남해와 섬의 풍경이 일품이에요.
몽돌해변
연대도의 또 다른 명소인 몽돌해변은 출렁다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바닥에 깔린 몽돌을 하나하나 헤아릴 수 있을 만큼 투명한 바닷물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뤄요.
연대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들러 해변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기 좋아요.
날씨와 여행 팁
통영 만지도 날씨
통영은 남해안에 위치해 온화한 기후를 보여요.
10월 초 현재는 선선한 가을 날씨로 섬 트레킹을 즐기기에 딱 좋은 시기예요.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바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게 느껴져요.
봄과 가을이 섬여행의 최적기이며, 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지 않아 방문 가능해요.
다만 겨울철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니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해요.
배편은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될 수 있으니 출발 전 날씨 예보를 확인하고, 파고가 높을 때는 배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세요.
여행 시 주의사항
배편 예약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승선 인원이 제한될 수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예요.
특히 성수기에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소인 및 유아의 경우 등본이나 의료보험증 등 확인 가능한 서류가 필요해요.
연대도 지겟길은 멧돼지가 출몰하는 지역이라 혼자 걷지 않는 게 좋아요.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는 걸 권장해요.
섬 트레킹을 위해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모자와 선크림도 챙기세요.
1박3식 여행으로 여유롭게
최근 통영 만지도는 1박3식 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2024년 7월 KBS1의 '6시 내고향'과 2025년 1월 MBC '밥 잘 주는 집'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죠.
1인당 11~12만 원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1박3식 코스는 점심에 멍게비빔밥이나 전복비빔밥, 저녁에는 참돔회를 중심으로 한 회 정식, 다음 날 아침에는 전복죽으로 구성돼요.
숙박과 삼시세끼가 포함되어 있어 섬에서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요.
주말에는 2~3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주중을 이용하거나 미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통영 연대도·만지도 종주 트레킹
두 섬을 모두 둘러보는 종주 트레킹 코스는 총 6.8킬로미터에 3시간 30분 정도 소요돼요.
만지선착장 → 해변 데크길 → 출렁다리 → 몽돌해변 → 연대도 지겟길 → 북바위 전망대 → 오곡도 전망대 → 연대봉 → 연대 선착장 → 출렁다리 → 만지도 직녀길 → 폐교 터 → 200년 해송 → 만지봉 → 욕지 전망대 → 동백숲 → 만지선착장 순으로 이어져요.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일반 명품투어 코스로 2~3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주변 볼거리
만지도와 연대도를 다녀온 후 시간이 된다면 통영의 다른 명소도 둘러보세요.
달아공원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전혁림미술관에서는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서피랑마을은 벽화로 유명한 언덕 마을로, 99계단과 피아노계단을 오르며 통영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죠.
통영 세병관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서린 역사적인 장소로 통영 바다가 다른 자태로 감동을 선사해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에서는 산비탈을 따라 내려오는 스릴 넘치는 체험을 즐길 수 있어요.
만지도와 연대도, 마음을 만지는 섬
작은 섬과 산이 함께 어우러진 만지도와 연대도는 지루하지도, 싱겁지도 않아요.
코스가 힘들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죠.
보면 볼수록, 걸으면 걸을수록 매력이 넘치는 섬이에요.
'마음을 만지는 섬, 만지도'라는 별명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한번 다녀간 후 잊지 못한다고 해요.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 소박한 섬마을의 정취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진정한 쉼을 누려보세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정 자연과 신선한 해산물, 출렁다리와 둘레길 트레킹까지, 통영 만지도와 연대도는 가을 여행지로 완벽한 선택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1. 만지도와 연대도는 어떻게 가나요?
A1. 통영 달아항이나 연명항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어요. 달아항에서는 하루 4회, 연명항에서는 평일 1시간, 주말 30분 간격으로 배가 운항돼요. 소요 시간은 10~20분 정도예요.
Q2. 만지도와 연대도를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 있나요?
A2. 네, 두 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종주 트레킹은 3시간 30분, 일반 관광은 2~3시간이면 가능해요.
Q3. 만지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A3. 전복해물라면이 만지도의 대표 음식이에요. 전복, 홍합, 꽃게가 들어간 라면으로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죠. 1박3식을 하신다면 멍게비빔밥, 참돔회, 전복죽을 맛볼 수 있어요.
Q4. 1박3식 여행은 얼마나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A4. 주말에는 2~3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어요. 주중에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Q5. 만지도와 연대도 여행 시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A5.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 모자, 선크림, 물, 간식 등을 준비하세요. 신분증은 필수이고, 카메라도 꼭 챙기세요. 날씨 변화에 대비해 겉옷도 준비하는 게 좋아요.
통영의 보석 같은 섬 만지도와 연대도에서 청정 자연과 맛있는 해산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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